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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쓰기 쉬운 배포판, Linux Mint

Ubuntu&Linux

by Vulpes.Noctis 2008. 4. 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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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포럼을 돌아다니다가 흥미로운 배포판에 대한 소식을 접했습니다. Linux mint라는 우분투에서 갈라져 나온 리눅스 배포판이 그것인데요

리눅스 민트 스크린샷

뭐, 근본이 우분투이니 만큼 근본적인 틀은 같습니다. 다만, 이 배포판은 완벽한 엔드유저 입장에서 "최소한의 노력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 즉 하니... 우분투의 경우, 완벽한 오픈소스 정신에 입각하고 있다 보니 기본으로 깔리는 것으로는 2% 부족한 감이 없잖아 있습니다. 해서, 거의 필연적으로 깔고 난 다음 여러가지 설정을 하고 프로그램도 찾아서 깔아줘야 하구요. 이를테면 웹페이지에서 플래시를 접했을 경우, 처음 한번은 플래시 플러그인을 깔아주는 수고를 해야 합니다. 물론 마우스 클릭 몇번으로 해결되긴 하지만 그래도 번거롭긴 하죠.


Linux Mint는 바로 이런 번거로움을 없앤 배포판이라고 할 수 있죠. 리눅스들이 일반적으로 "자유" 라는 의미로 "Free"를 쓴다면 이쪽은 확실히 그 보단 "공짜" 라는 의미에 비중을 살짝 더 주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저 혼자만의 사견입니다만). 이 배포판에 포함된 소프트웨어 중에는 오픈 소스가 아닌 것도 많이 있거든요. 결국 엔드 유저의 비용이 0이라는것은 변하지 않지만 말입니다. 리눅스 철학을 편의를 위해 약간 포기했다는 느낌이랄까요. 물론 리눅스 민트의 이런 점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오픈소스만으로 된 버전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여러가지를 끼워넣고도 CD1장으로 기본 설치를 하기 위해서 유저에게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과감하게 빼 버렸다고 합니다. 이를테면 ipv6 관련 기능은 아직 필요가 없다는 이유로 기본적으로는 깔리지 않습니다. 또한 우분투 라이브 CD에서는 정상적으로 다국어가 지원되지만 리눅스 민트 라이브 CD에서는 이것이 누락되어 있는듯 합니다. 제 디렉토리 안의 한글 파일명은 라이브 CD만으로는 깨져서 나오더군요.


...그래도 이렇게 해서 나온 결과물은 개인 유저 입장에서는 상당한 편의성을 제공합니다. 라이브 CD만으로 대부분의 동영상을 플레이 할 수 있었고 아직까지 깔아 쓰지는 않았지만 단순히 까는것 만으로 DVD를 본다거나 하는 일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우분투에서는 약간의 설정을 거쳐야만 가능하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우분투 7.04도 슬슬 밀어 버리고 7.10으로 갈아탈까 말까 하고 고민하고 있던 차에 이런 보석을 찾아 버렸군요. 언제 시간이 생기면 이놈으로 한번 밀어봐야 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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